출처- 시사인 ‘원조 비주얼 멤버’라 하면 핑클의 성유리를 꼽지 않을 수 없다. ‘비주얼 멤버’는 아이돌 그룹에서 외모가 가장 돋보이는 멤버를 칭하는 신조어로, 그룹 내 멤버의 역할이 패턴화되어 정착한 2000년대에 만들어졌다. 성유리는 이 단어가 생기기 전부터도 비주얼 그 자체였다. 그의 청순가련한 모습은 신인 그룹 시절 핑클을 대표하며 ‘가요계의 요정’이라는 별명을 얻게끔 했다. 가창력이 빼어나지는 않았지만, 우수에 찬 커다란 눈망울은 무대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서사를 전달하는 힘이 있었다. 성유리의 다른 재능은 그 탁월한 외모에 가려져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다. 그는 낮고 차분한 말소리를 가졌다. SBS 진행자 시절, 그는 다정하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로 프로그램에 무게를 더해주었다. ‘여리여리한..